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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항문직장통"

  • 구광모항외과의원 (ggm11)
  • 2005-10-14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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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과 진료를 하면서 흔히 접하게 되는 증상중의 하나가 항문직장통이다. 이러한 항문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기질적인 질환에서부터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흔히 알기로 치질이 있으면 통증이 있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장 흔한 내치핵의 경우 웬만큼 심해지더라도 대부분은 통증은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치질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혈전성 외치핵이나 교액성 내치핵, 항문직장농양, 치루, 급만성 치열 등이다. 혈전성 외치핵은 어느 날 갑자기 항문주위에 콩알만하게 내지는 밤톨만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심하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이다. 국소마취하에 레이저 절개로 간단히 없애버리거나 그냥 두어도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교액성 내치핵의 경우는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때로 부종이 진행하여 궤양과 궤사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빨리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항문직장농양의 경우 배변과 상관없이 항문주위가 욱신거리거나 알 수없는 묵직한 통증이 가벼운 몸살기운과 함께 동반이 되다가 점차 통증이 심해져 배변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때로 고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항문직장농양의 경우 환자가 의식을 흐릴 정도로 40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때로 위급한 상황이 생기는 수도 있으므로 빨리 응급수술을 해 주어야 한다. 대부분 치루환자에서는 단지 불편감만 있을 뿐 크게 통증을 호소하지 않다가 가끔 고름이 잡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치루는 반드시 근치수술이 필요한 항문질환이며 방치하게 되면 염증이 깊어져 복잡치루를 형성하거나 드물게는 치루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치열은 배변 시 통증이 특징적이다. 말 그대로 항문이 찢어지는 통증을 경험하게 되나 때로 항문상처에 비해 그다지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만성치열에서는 배변시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치열의 경우 측방내괄약근절개술 같은 간단한 시술로 수술 직후부터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도 크론병이나 궤양성직장염같은 염증성장질환, 전립선염이나 난소난관의 농양, 직장의 자궁내막염등에서도 항문통증을 일으킬 수가 있다. 예전에 골반수술을 한 환자에서 수술 후 장유착이나 골반신경손상등으로 인해 항문직장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퇴행성 질환이나 말초신경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형외과적 원인으로 꼬리뼈 골절이나 탈구 등에 의한 근육연축으로 항문통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를 미골통(coccygodynia)이라고 하며,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전형적으로 심해지게 된다. 외래에서 가끔 보게 되는 항문통증으로 항문거근 증후군(Levator ani syndrome)이라고 있는데, 배변과는 상관없이 서 있을 때 보다는 앉아 있을 때 주로 악화되는 만성적이고 간헐적인 항문 안쪽 직장부위의 깊숙한 둔통이나 불편감을 말한다. 중년여성에서 호발하며 스트레스가 심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항문통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한 만큼 상기와 같이 그 원인도 무척이나 다양하므로 정확한 병력청취와 상세한 진찰 및 검사를 통해 기질적 원인이 있다면 정확히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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