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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과민성 대장염 "

  • 구광모항외과의원
  • 2004-08-09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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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불황과 함께 이번 여름 무더위가 더욱 기승이다. 작금의 경제난은 끝이 안 보이지만  계절은 곧 바뀌어 어느덧 지난여름을 추억할 것이다...  특히 여름에 잘 걸리는 질환이 장염이다. 음식물로 인한 여러 세균성 장염이라든지 아이들은 바이러스성 장염에 이환되기 쉽다. 물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경한 경과를 거친다. 주위에 흔한 과민성 대장염환자들도 여름에는 더욱 많아진다. 무더위로 인해 생활리듬이 깨지고 찬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증상도 심해지기 쉽다. 과민성 대장염은 일종의 기능성 장 질환으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지만 정상소견을 보이면서 만성적으로 복통,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찬다든지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이 교대로 반복될 때 진단을 내리며 흔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표현도 한다. 여자에서 더 많다고 하며 전인구의 20-30%에서 평생에 한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고 하며 외국 보고에 의하면 소화기 전문의를 찾는 환자의 절반정도가 이 때문이라고 하며 학생들이 감기 다음으로 장기 결석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도 한다.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직업군에서 더 흔하게 관찰되며 다른 조사에 의하면 10대 후반 학생층에서부터 20대 후반까지의 직장인 젊은 층과 서울 등의 도시지역 거주자에게서 더 발생률이 높다고 하였다. 감정적인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내성적이고 여성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에서 이환가능성이 높으며 30%정도는 가족력도 있다고 한다. 음식하고도 관련이 많은데 흔히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술, 흡연, 카페인이 든 음식물 섭취 시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밖에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이나 오렌지 주스, 우유 등도 좋지 않다고 하며 또 개인마다 경험적으로 특별히 좋지 않았던 음식이 있으면 삼가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시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과 여유를 가지며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휴식하면 도움이 되고 또 평소 바른 배변습관과 함께 증상유발 음식물들을 삼가고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물 섭취를 하여야 한다. 식이섬유는 위, 소장 통과시간을 지연시키는 반면 대장 내에서의 통과시간은 단축시켜 가스발생을 줄이게 된다. 식사시간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저녁 늦게 음식물 섭취는 해롭다. 또 급하게 먹게 되면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되므로 식사시간을 충분히 두어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대추, 생강, 마, 도토리묵이 좋다고 한다. 약물로는 항콜린제나  칼슘차단제 같은 항경련제와 콘실이나 무타실 같은 식이섬유제제를 주로 쓰며 환자에 따라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가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면담교육을 통해 환자가 질환을 제대로 인식하고 치료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장기적으로도 좋은 결과가 예측된다. 다시 말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특정한 검사소견이나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대변성상이나 배변횟수, 복부팽만감등의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만성적인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환자에서 대장검사 상 약간의 수축만 있을 뿐 별다른 기질적인 이상이 없을 때 진단하게 되는데, 이 검사기준에 있어 실제적으로는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직 통합된 기준은 없다.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대변잠혈검사, 그리고 바륨대장조영이나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흔히 하는 것들인데 요즘은 주로 대장내시경만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이러한 과민성 대장증상을 가진 환자들은 대장암 같은 기질적인 병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장내시경을 통해 다른 특정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킴으로써 안심하게 되어 치료에 확신을 가지고 따라올 수 있게 된다. 또 지금같이 대장질환이 자꾸만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더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을 강조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평소보다 증상이 심해졌다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든지 열이 난다거나 체중감소 등을 동반한 40대 이상 환자에서는 반드시 내시경검사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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