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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2배 증가한 염증성 장질환, 식이조절 Tip

  • 구광모항외과의원
  • 2021-09-24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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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항외과가 전하는 [9월 건강칼럼]

아이클릭아트

 

 

염증성 장질환이란 발병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장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흔하고 동양에선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서구화, 산업화의 영향으로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19년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는 약 2배가량 증가하였다. 가파른 증가세와 달리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는 매우 낮아서 대한장연구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일반인의 약 70% 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했으며, 환자의 약 30%는 진단받기까지 1년이상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기적인 치료 및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질환인 만큼 질환에 대한 인지도 및 인식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염증성 장질환은 주로 젊은 층에서 호발하는데, 크론병은 2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20대에서 40대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발생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말 그대로 대장만을 침범하며, 직장에서부터 그 상부로 연속적인 염증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장에만 염증이 국한된 궤양성 직장염이 가장 흔해 전체환자의 40-50%를 차지하며, 25% 환자에서 전체대장을 침범하는 심한 형태를 보인다.

대장의 표층을 침범하여 주로 얕은 궤양을 만들며 누공이나 천공등 합병증은 드물다.

반면 크론병은 구강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라도 침범할 수 있으며 대장 근육층을 엄어 깊은 궤양 및 염증을 초래하여 협착, 누공, 천공 등 합병증 발생이 흔하고 이 때문에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외에도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이 장을 침범한 베체트 장염도 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단순 장염이나 과민성대장 증후군 정도로 오해하기 쉽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에는 피가 섞인 설사가 가장 흔한 증상이며, 그 밖에 복통, 대변절박증, 체중감소 등을 호소한다.

또, 크론병은 항문부위를 잘 침범하는데 단순한 치질인 줄 알고 치료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흔하므로 크론병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사전에 해보아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질환에 걸릴 유전적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장내세균과 환경적 요인(음식, 흡연, 약제 등)이 복잡하게 작용하여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초래됨으로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한명이 염증성 장질환에 걸리면 다른 한명도 병에 걸릴 확률이 50% 까지 보고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으나 당연히 유전되는 병은 아니다.

진단받고 급성기가 아니라면 대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는 급성기에는 지나치게 피로를 유발하거나 복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활동은 자제하며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지만 염증이 심한 활동기에는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성이 다소 높을 수 있다. 대부분의 약물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으므로 임신 중에도 꾸준히 약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하는 방법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일생동안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며, 안타깝게도 아직 완치법이 없다. 때문에 환자 개인의 생활습관과 소화관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의 염증이 생겼는지를 파악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와 함께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장의 염증이외에 관절, 눈, 피부 등 다양한 장기의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면밀한 관찰도 중요하다.

환자마다 약제에 대한 반응이 다르고 간혹 약제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과정

중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내시경검사, 영상의학검사 등을 이용한 평가가 필요하다.

더불어 염증성 장질환은 단 시일내에 치료되는 병이 아니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염증성 장질환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환자와 의료진이 서로 동반자 관계로 여기며 꾸준하게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영양결핍, 면역억제치료등의 이유로 일반인에 비하여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제제를 시작하기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북미나 유럽에서는 반 이상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면역억제 치료를 받게 되므로 진단초기부터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식이조절 Tip !! >

 

1) 저염식 :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을 때는 저염식을 하는 것이 몸이 붓는 것을 막아줍니다.

2) 저섬유식 : 섬유질이 많은 음식(생야채, 잡곡, 씨앗,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설사횟수, 배변 횟수가 증가되고 소장에서 잘 소화되지 않아 저섬유식이 더 유리합니다.

3) 락토즈 프리 유제품 : 유제품을 드시고 설사가 나는 분들은 락토즈 분해 효소가 없는 분이 므로 유제품을 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고칼로리 식사 : 체중이 많이 빠지거나 성장이 늦은 환자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5)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 : 설사나 가스 차는 것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6) 음료수 : 당분이 많은 음료수는 가스 차는 것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7) 카페인 :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8) 그 외 : 양념이 많은 음식보다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습니다.

작은 양을 식사하고 그 대신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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