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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장암 !!"

  • 구광모항외과의원
  • 2004-09-20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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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암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2년 한해동안 9만9025건의 암 발생이 등록되었는데, 이 중 11.2%인 1만1097건이 대장암이었다. 위암(20.2%), 폐암(11.9%), 간암(11.3%)에 이어 암 발생 순위 4위를 기록했으며, 전년도인 2001년에 비해 14.5% 증가해 유방암(13.1%)과 함께 가장 급속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1995년을 기준으로 암 발생의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2002년도에 위암은 남자 115%, 여자 123% 증가했으나, 대장암은 남자 184%, 여자 164% 증가해 여러 암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대장암이 증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과거보다 잘 먹고 잘 살기 때문이다. 대장암의 발병 원인이 100%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대장암이 증가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하다보면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자연히 담즙산 같은 독성물질의 분비가 촉진돼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고 변화하게 된다. 이같은 손상과 변화가 수십년 지속되면 깨끗한 대장 점막 세포가 양성 용종을 거쳐 악성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 밖에 설탕 같은 정제된 당류의 과도한 섭취, 야채나 과일 등 섬유소의 과소 섭취도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로 꼽힌다. 또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과 술-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도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어떻게 보면 현대인의 생활패턴 자체가 대장암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장암을 대표적인 선진국형 암이라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부터 개선해야 한다. 대장의 배변 시간을 연장시키는 육류, 계란, 유제품 등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곡류와 과일과 채소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그래야 변비가 없어지고 대장암 발병률도 낮아진다.
예로부터 입에 단 것은 몸에 쓰다고 했는데, 맛있는 음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음식이 맛이 있는 이유는 대부분 그 속의 지방 성분 때문이다. 퍽퍽한 살코기보다 기름이 촘촘히 박힌 꽃등심이 맛있고, 삶아서 기름을 쏙 뺀 닭백숙보다 싸구려 기름에 튀긴 후라이드 치킨이 더 식욕을 자극한다. 일식집의 알탕이 그토록 맛있는 이유도 알 자체가 ‘콜레스테롤 범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제부터 등심도 알탕도 먹지 말고 수도승처럼 채식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채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또 다른 건강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같은 음식이라도 조리법을 달리해서 장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얘기다.
운동 습관도 몸에 익혀야 한다. 교통과 통신수단의 발달로 현대인의 운동량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제 자장면을 먹기 위해 외출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TV 채널을 돌리기 위해 몸을 일으켜 TV 앞에 다가갈 필요도 없어졌다. 모든 게 손가락 하나로 가능한 세상이 됐다. 운동량이 떨어지다 보니 장의 운동력까지 떨어져 대장암이 발병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게을러지지 말아야 한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하며, 1주일에 3~4회는 반드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기운동을 할 수도 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운동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그렇다면 고기 대신 야채를 많이 먹고, 매일 아침 뜀박질을 하면 대장암의 마수(魔手)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고기도 잘 안 먹고, 술-담배도 안하는데 내가 왜...”라고 따지듯 묻는 환자들이 있다. 그러나 대장암은 건전한 식생활과 운동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그렇게 간단한 병이 아니다. 식 습관과 운동 외에도 무수히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의 힘으로 그 모든 발암 인자들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
다행히도 대장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대장 검진이다. 대장의 정상 점막 세포가 변해서 암이 되기까지는 약 10~15년 걸리고,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데도 약 3~7년 정도 걸린다. 재작년에 위 내시경 받았을 땐 괜찮았는데 올해 내시경에선 위암이 발견됐다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대장암은 워낙 오랜 세월에 걸쳐 자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 최소한 3년에 한번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용종이 아닌 암인 상태로 발견될 확률은 거의 없다. 한편 용종이 발견되면 외래에서 내시경으로 간단히 떼어내면 된다. 용종을 떼어내도 다시 생길 가능성이 약 30%에 달하지만 다시 용종이 생겨 그것이 암으로 발전하는 데는 엄청나게 오랜 세월이 걸리므로 그 만큼 시간을 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서 용종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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